고원희가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n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오우거'에서는 최웅(한철)과 함께 자살을 하는 나연(고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박 빚을 지고 있던 한수(박용우)는 사채업자 금사장(윤경호)의 돈을 갚기 위해 대기업 제약회사에 다니는 동생 한철(최웅)을 찾아나섰다. 한수는 동생 한철이 퇴직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고 문자로 안부를 물었다.

한수는 낙원아파트 505호로 와달라는 한철의 문자를 받았고 곧장 낙원아파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평범하지 않은 주민사람들과 만났다. 하지만 한수는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동생 최웅을 찾는데 힘썼다. 그러던 중 약혼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수는 약혼녀를 찾아갔다.
약혼녀에게서 자신이 사줬다는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한수는 마침 그 시계를 차고 있던 택시운전사인 낙원 아파트 주민 석환(김원해)를 떠올렸고 그를 찾아가 "내 동생 어딨냐" 물었다. 하지만 석환은 달아났고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후 404호 춘배(이영석) 역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한수는 자신을 의심하는 나연(고원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나연은 한수의 이야기를 듣고 "한수 씨 집에 침입한 사람들 여기서도 봤다. 뭔가 이상하지 않냐. 여기로 한수 씨를 오게 한 것 같다. 주민들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한수는 그말을 믿었다.
하지만 한수는 경찰로부터 복면 쓴 강도가 잡혔다는 말과 한철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결국 한수는 나연의 공격으로 쓰러졌다. 이후 나연은 한수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나연은 한수에게 "남편을 죽이고 자살을 하려는 자신을 잡은 게 한철이었다. 그럴 거면 그때 잡지 말지. 나 정말 그 사람한테 잘했단 말이야.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수는 "그럼 주민들은 왜 죽였냐"는 질문을 던졌고 나연은 "나는 한철씨를 찾으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한수는 한철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나연은 한철을 안고 옥상에 떨어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오우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