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LAD, 마에다 트레이드 한다면 대형 영입 가능성↑”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4 09: 02

LA스포츠허브가 LA 다저스와 마에다 겐타의 결별 가능성을 분석했다.
마에다는 리그 평균 이상의 선발투수다. 올해는 37경기(153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하지만 꾸준히 선발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39경기 중 20경기만 선발등판했고 올해는 37경기 중 26경기가 선발등판이었다.
LA스포츠허브는 “마에다는 가치있는 선발투수다. 2016년 이후 투구 이닝, 탈삼진,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에서 모두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서 팀내 2위에 올랐다. 마에다는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3.81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WAR은 선발투수 중 39위로 상당히 높았다”고 마에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다저스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다저스는 선발투수로서 마에다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마에다를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전환시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재미있는 점은 불펜투수 마에다는 다저스가 믿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불펜 에이스라는 점이다.
다저스의 이러한 기용 방식은 선발투수로 시즌을 보낸다는 가정하에 짜여져 있는 마에다의 인센티브 구조상 마에다에게 금전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마에다는 실망감과 동시에 풀타임 선발투수를 향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LA스포츠허브는 “만약 마에다가 이번 겨울 트레이드 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마에다와의 결별은 슬프지만 동시에 슈퍼스타 영입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센티브가 계약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에다는 보장 금액이 312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이런 마에다를 떠나보낸다고 해서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자금에 여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사치세 기준을 맞추느냐 못맞추느냐를 가를 수도 있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매우 풍부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겨울 리치 힐과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다저스의 선발진은 이전보다 헐거워졌다. 마에다가 없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워커 뷸러, 커쇼,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구성된다. 다저스는 절대로 이런 선발진으로 시즌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즉, 마에다의 트레이드는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게릿 콜을 잡았거나 최소한 진지하게 콜을 영입할만한 제안을 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다른 방안으로는 무키 베츠 트레이드를 꼽았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마에다 트레이드로 엄청 대단한 유망주를 얻지는 못하겠지만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드처럼 저평가된 유망주들을 모을 수 있다. 베츠 영입을 위해서는 매니 마차도 트레이드 때 같은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다. 팀의 최고 유망주인 개빈 러스나 더스틴 메이는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가 후속 영입 없이 마에다를 트레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에다의 이적은 대형 영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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