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빠진 자리, 클루버 트레이드 시도” MLB.com(켄 거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1.24 11: 01

LA 다저스가 류현진(32)을 대신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베테랑 기자인 켄 거닉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기사에서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거닉은 '다저스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대상은 누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는 트레이드를 할거라 본다. 코리 클루버다. 지난 겨울에 클루버 트레이드는 많이 언급됐다. 다저스는 클루버를 원했고, 클리블랜드는 알렉스 버두고를 원했다. 이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겨울 다저스는 커쇼와 짝을 이룰 원투 펀치로 클루버 트레이드설이 한동안 지속됐다.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아 결국은 무산됐다. 클루버를 이번 겨울 영입한다면, 워커 뷸러-커쇼-클루버로 뛰어난 1~3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럴 경우, FA가 된 류현진을 재영입할 입지는 좁아진다. 
클루버는 2020시즌 1750만 달러 연봉을 받고, 2021년에는 18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 클루버는 올 시즌 지난 5월초 마이애미전에서 직선 타구에 맞아 팔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부진했다. 이후 재활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되면서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 클루버는 2016년 6경기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뛰어났으나, 2017년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79로 부진했다. 2018년에는 1경기 4.2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거닉은 "클리블랜드는 클루버의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020년 구단 옵션인 1750만 달러를 행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버두고는 다저스 외야에서 코디 벨린저를 잇는 유망주다. 거닉은 "재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8월 4일 이후로는 모호한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다저스를 당황시켰다"고 전했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에 나섰으나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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