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SON-모우라 듀오, 무리뉴 첼시 로벤-더프 연상시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4 08: 31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 조세 무리뉴의 감독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손흥민의 1골 1도움에 힘 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모우라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에 부임한 후 첫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최근 리그 5경기(3무 2패) 동안 승리하지 못한 흐름을 깼다. 반면 웨스트햄은 최근 7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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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2선의 측면 자원으로 손흥민과 모우라를 낙점했다. 둘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위치를 바꿔가며 웨스트햄 수비를 교란했다. 그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전반엔 손흥민과 모우라가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손흥민이 전반 36분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3분엔 모우라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득점을 기록했다.
측면 듀오의 맹활약에 영국 언론이 주목했다. 영국 매체 ‘BBC’는 경기 중 코멘트를 통해 “손흥민과 모우라가 측면 스위칭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인 것은 무리뉴 첼시의 아르옌 로벤과 데미안 더프를 연상시킨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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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2005시즌 첼시를 이끌고 EPL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 리그 15실점으로 역대급 수비력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벤과 더프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상징되는 무리뉴 축구의 핵심 선수들이었다. 손흥민과 모우라의 활약이 무리뉴 감독의 최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났다는 증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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