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새 시스템에 적응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24 08: 04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첫 골을 기록한 뒤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무리뉴 감독에게 첫 골을 안겼다. 7분 뒤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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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무리뉴 감독은 데뷔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3무 2패)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최근 리그 12경기(3무 9패) 동안 이어오던 원정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3-0으로 앞서다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가슴을 졸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유산을 내려놓고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선’과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의 축구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 휘하) 거의 5년 동안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뭔가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우린 좋은 경기를 했고,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 경질 후) 힘든 시간이었다”며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승점 3을 얻은 게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힘든 한 주였다”며 “우린 새로운 것들과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지만 아마 감독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그럴 만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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