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3085안타의 주인공, 재일교포 장훈(79) 씨가 한국야구에 또 쓴소리를 날렸다.
장훈 씨는 24일 오전 일본 TBS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 지난주 마감된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평가했다. 일본이 슈퍼라운드에 이어 결승전까지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훈 씨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10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야구대표팀에 대해 “장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5~6명이 나오지 않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라이벌 한국이 그렇게 약할 줄 몰랐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지난 16~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승부에서 2경기 연속 졌다. 16일 슈퍼라운드에선 난타전 끝에 8-10으로 패했고, 17일 결승전에도 3-5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 모두 2점 차이였지만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장훈 씨는 지난 17일 결승전을 앞두고도 “결승에서 한국이 진다. 이렇게 허술한 한국 팀은 처음”이라며 수비와 주루에서 어수선한 플레이로 무너진 한국을 지적한 바 있다. 실제 한국은 결승전도 지면서 장훈 씨의 말이 현실로 확인됐다.
이어 장훈 씨는 “일본 투수들이 우수하다. 컨트롤이 좋고, 공도 빠르다”며 “미국은 정상급 선수를 1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앞으로가 문제다. 야구의 발상지인 미국에 내년 올림픽에도 좋은 선수를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