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팬클럽 대표팀 파수 언터쳐블이 KBO커미셔너컵 팬클럽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KBO와 OSEN이 주최하는 ‘2019 KBO커미셔너컵 구단 팬클럽야구대회(주최:KBO, OSEN /후원:SK 와이번스 등 10개 구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IB스포츠 /협찬:케이토토, 김진섭정형외과, 서울기운찬정형외과, 야구학교, 기장물산, 제이케이퍼시픽, SNS, 투에이치크리에이티브)’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지난 23일 LG 트윈스 응원팀 서울쌍둥이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온 파수 언터쳐블은 이날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두타 베어스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KT 위즈 응원팀 KT 스타즈에게 1-5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수용은 8강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실점(2자책) 59구 완투를 한데 이어서 이날 준결승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55구 완투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는 선발등판하지 않았지만 팀이 0-5로 끌려가자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11피안타 9실점(4자책) 58구을 기록했다.
이수용은 준결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경기 완투를 해서 힘들긴 하다. 그래도 어제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한 경기 정도는 던진다고 알고 있었다”며 웃었다.
2점차로 팽팽한 상황이었던 준결승전 5회말 이수용의 마지막 공의 구속은 시속 105km가 찍혔다. 두타 베어스의 마지막 타자 정신섭은 이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수용은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확인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공은 평소처럼 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용은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꼭 우승하고 싶다. 회사에서 야구팀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인데 우승하면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파수 언터쳐블은 아쉽게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수용은 팀이 0-5로 지고 있는 2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했지만 대량실점하며 점수차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틀간 3경기에서 172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수용은 결승전 이후 인터뷰에서 "많이 힘들긴했지만 이번 시즌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까지 푹 쉬면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높게 올라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팀이 필요로 했으니 당연히 던져야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점수를 많이 내준 이수용은 "결승전까지 올라왔는데 점수를 많이 내줘서 경기다운 경기를 못해서 아쉽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힘내준 동료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 이날 경기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