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팀의 공세가 맹렬하다. 특히 젠지는 1일차 총점 1위로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우승을 위해 한발짝 다가섰다.
젠지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9 PGC 그랜드 파이널 1일차를 종합 1위(56점, 31킬)로 마쳤다. 준수한 활약을 펼친 OGN에이스, OGN포스는 각각 3위(50점), 4위(46점)에 올라섰다.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전반부는 PKL의 강호 젠지가 휩쓸었다. 젠지는 1라운드 자기장이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향하다 다시 본섬으로 이동하는 등 엄청난 혼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탄탄한 동선으로 치킨을 뜯었다. 2라운드에선 ‘피오’ 차승훈의 총구가 불을 뿜으며 연달아 치킨을 획득했다.

3라운드에서 TSM, 4AM, 라자루스 등 ‘그룹 스테이지-세미 파이널’의 강호들에게 주도권을 내준 PKL 팀들은 ‘사녹’으로 전환된 4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다. OGN에이스는 ‘사녹’ 전장 치킨으로 단숨에 종합 4위로 치고 올라왔고, OGN포스는 최종 전투까지 살아남아 형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미라마’ 전장으로 전환된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산 마틴’ 방향으로 향했다. 3라운드에 이어 다시 다른 지역 팀들에게 기세를 내준 가운데 OGN포스가 능구렁이같은 잠입으로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숨죽이고 엎드려 있던 ‘케일’ 정수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에게 순위 포인트 4점을 선물했다.
5라운드의 치킨은 꿀집 지붕 위에서 적들을 포격한 템포스톰이 차지했다. 템포스톰은 다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진입한 페이즈 클랜에 잠깐 주도권을 내줬으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킨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6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라 코브레리아’ 서쪽으로 이동했다. 비록 SK텔레콤, OGN포스가 각각 16위, #위로 탈락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나머지 PKL 2팀은 모두 인서클에 성공해 우승 각을 천천히 좁혔다. 럼블러스를 꺾은 젠지는 안전지대 서쪽 전장을 장악했고, OGN에이스는 빠른 중앙 선점으로 빛을 봤다.
그러나 PKL 팀들은 난전 끝에 젠지가 4위, OGN에이스가 3위로 탈락하며 1일차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6라운드 치킨은 페이즈 클랜이 VC를 상대로 한 최종 전투에서 승리하며 쟁취했다. 6라운드 승리로 페이즈 클랜은 종합 점수를 45점까지 끌어올렸다.
젠지는 후반전에서 다소 조용했지만 1, 2라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일차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