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2002년 희망 준 친구 유상철, 이겨내리라 믿고 응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24 16: 11

 "2002년에 희망을 준 선수이기 때문에 의지가 아주 강할 것이다. 이겨내리라 믿고 응원하겠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0분 문창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3분 케힌데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3을 기록, 11위 경남(승점 32)과 격차를 유지하며 10위 자리를 지켰다. 12위 제주(승점 27)가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오는 30일 경남과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인천에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개인의 간절함보다 팀의 간절함이 강하다는 걸 알았다. 감동적인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을 향해서는 “친구이지만 개인적인 동정은 하고 싶지 않다. 2002년에 한국 축구에 희망을 준 선수이기 때문에 의지가 아주 강할 것”이라며 “인천뿐 아니라 전 국민들에게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고 이겨내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쾌유 메시지를 보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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