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 "나영석·강호동 보고싶다..대중 기대 잘 알아"[인터뷰④]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25 11: 35

 이승기와 나영석 PD 그리고 강호동의 인연은 정말 깊다. 이승기는 입대 전 '신서유기'를 함께 시작했다. 현재 '신서유기'는 일곱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승기 역시 나영석 PD 그리고 강호동과 함께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승기는 SBS '배가본드' 종영 인터뷰에서 '신서유기' 복귀에 대해 "저도 나영석 PD와 호동이형이 너무 보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같이 하는 것은 너무 좋다. 연락은 계속 하고 있다. 둘이 따로 만나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다같이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지금 많은 분들이 저희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대중들의 욕구가 충족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나영석 PD한테 연락이 왔다. 네가 '신서유기'를 안한다고 해줬다고 말좀 해달라고. 아마 압박감이 큰 것 같다. 제가 나간 이후에 벌써 시즌이 3개나 지나갔다"며 "새 멤버들도 원년 멤버 만큼 늘어났다. 저나 제작진이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잘되고 있는 데 제가 들어가는 것은 부담이다. 저도 짐이 되고 싶지 않다. 나영석 PD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영석 PD와 만나는 대신 그는 류이호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승기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투게더'에 출연한다. 이승기는 "지금까지 했던 어떤 예능과는 다른 신선한 프로그램이다"라며 "확실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전혀 감이 안잡히고 보험도 없었지만 즐거웠다. 제작진이 재미있는 것을 정말 많이 준비했고, 정말 예상치 못한 브로맨스가 생기더라. 굉장히 궁금한 프로그램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배가본드'에 이어 '투게더'까지 이승기는 넷플릭스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승기는 "190여개국에 한방에 프로그램이 공개 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라며 "지금은 플랫폼이나 매체 가 변하는 과도기다. 이런 변화들이 제 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2년간 쉼없이 달려온 이승기는 2019년 연말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이승기는 "남은 방송 촬영하고 쉬면서 놀러다니고 싶다. 친구들이나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랑 밥도 많이 먹고 겨울에는 취미로 스키를 다시 시작할까 한다"고 소소한 계획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이승기는 단단했다. 솔직하지만 어떤 대답도 도를 넘지 않았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이승기의 가장 큰 매력을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열정 넘치고 재기발랄한 모습 뒤에는 엄청난 고민을 거친 시간들이 녹아있었다. 단단한 이승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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