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경의 경솔함만 남은 '실명 저격' 해프닝[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1.24 19: 37

결국 박경의 경솔함만 남았다.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사재기 의혹을 비판하며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한 가운데, 결국 공식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되고 있는 모습이다. SNS를 통해 가수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이었지만, 그 역시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며 언급된 가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경은 24일 자신의 공식 SNS에 몇몇 가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항상 가요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박경이 남긴 글 역시 파장이 커졌다. 무엇보다 박경이 근거 없이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만들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박경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측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박경의 SNS 글에 대해서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SNS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박경 측에서 직접 공식 사과 입장을 전하면서 실명 거론 저격은 일단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고 있다. 박경의 글에 언급된 몇몇 가수 측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저격 글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된 사람은 박경이 된 셈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실명까지 거론하며 동료 가수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박경 측 역시 사실이 아닌 루머에 근거해 발언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글로 이미 언급된 여러 가수들이 피해를 봤고, 박경은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해야 하는 상황을 자초한 것.
박경의 경솔함만 남은 해프닝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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