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겸 가수 구하라가 마지막으로 SNS에 남긴 글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였다.
구하라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침대에 누워 셀카를 촬영 중인 구하라의 모습이 담겼다. 순백의 이불을 덮고 있는 구하라는 큰 눈망울 등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하라는 그동안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근황을 올리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미안하고 고마워요,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약속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일본 소속사와 계약을 하며 현지에서 새 앨범을 발매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구하라는 그 모습을 SNS에 올렸다. ‘미드나잇 퀸’으로 변신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일상 속 색다른 매력까지, 구하라는 근황을 공개하며 안부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올린 “잘자”라는 글이 구하라의 마지막 SNS 게시글이 됐다. 24일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구하라와 관련해서 현재 사망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프리티 걸’, ‘허니’, ‘루팡’, ‘미스터’, ‘스텝’, ‘점핑’, ‘맘마미아’ 등의 히트곡을 냈다. 카라 탈퇴 후 솔로 가수로 데뷔해 ‘초코칩 쿠키’ 등으로 활동했으며,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시티헌터’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