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이 집들이 선물로 '돌'을 가져왔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딘딘의 집들이 선물에 분노한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의 일상이 공개됐다. 양세찬이 김종국 집에 놀러왔다. 김종국은 너랑 딘딘이 요즘 왜 축구를 안나오냐고 물었고 양세찬은 "목요일마다 '코빅' 아이디어를 짠다"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지금 이 모임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축구도 안 나오면서 집은 왜 온다는 거야"라며 투덜거렸다. 이어 딘딘이 도착했다. 딘딘은 김종국과 양세찬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내 집들이 선물을 가지고 왔다며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 딘딘은 다름아닌 예전 이상민의 집에서 가지고 온 돌을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것.
당황한 김종국은 "너 지금 제정신이냐. 돌았네 이거. 미쳤냐"며 분노했다. 이어 딘딘에게 "왜 갖고 온거냐 대체"라고 물었고 딘딘은 "요즘 인싸들이 다 하는 홈데코다"고 말하면서 "저걸로 형 운동 기구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왔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신을 한번만 믿어달라, 미치치 않고서야 이걸 가져왔겠냐며 방안에 돌을 하나씩 놓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종국은 "정말 세상에 또라이가 많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후 딘딘의 엄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딘딘의 엄마는 "딘딘이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양세찬은 "상민이 형네서 가져온 돌이 여기 와 있다"고 말하자 딘딘 엄마는 '어떡하면 좋아. 그래도 종국 씨는 힘이 세니까 괜찮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딘딘이 만들어준 돌 계단을 오르며 "이거 너무 부실해. 물론 운동은 돼"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했다. 딘딘은 김종국과 자장면을 먹으며너무 행복해했다. 이어 학교 다닐 때 형 정말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그래서 돌 가지고 온 거야"라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식사를 하던 중 딘딘은 세찬에게 "오늘 축구 안 가냐" 물었고 세찬은 "어. 오늘 회의 있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딘딘이 작가랑 통화해보라고 했고 작가는 "뭔 소리냐"라고 대답했다 이에 세찬을 믿고 있던 김종국은 배신감에 당황해했다. 이어 종국은 세찬에게 "이번 한번은 용서해준다. 진짜 다시는 거짓말하면서 빠지지 마라"고 경고했다. 김종국은 딘딘의 스케줄을 확인했다.
이에 딘딘은 섭섭하다고 말하면서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늘 스케줄을 묻는 딘딘에게 "연락 받은 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딘딘은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며 흥분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양세찬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이상민, 슬리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요즘 괜찮지"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괜찮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고 이에 이상민은 "너랑 힐링하고 싶었다. 여기서 밤을 줍고 까면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슬리피는 사람들이 괜찮냐 물으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예전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직접 밤을 까주며 "아침 먹었냐"물었고 못 먹었다는 말에 "하루 몇 끼 먹니"라고 되물었다. 이에 슬리피는 "하루 한 끼 먹었다. 안 먹다 보니 위가 작아져서 그런지 많이 못 먹게 된다. 그래도 지금은 두 끼 먹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요즘 쌀도 보내주시고, 문자로 돈도 보내주신다고 한다. 엄마가 싸을 너무 좋아하셔서 그건 받는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해 나한테"라며 힘들어하는 슬리피를 위로했다.
슬리피는 "내가 힘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콘셉트인줄 알더라. 그게 너무 슬펐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때 일이 없었다. 36살인데 100원밖에 없었다. 나 그 때 살아남으려고 한 거였다. 나는 지금 혼자다. 매니저도, 메이크업 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없다. 전에 펄 있는 메이크업 스틱을 썼다. 얼굴이 하얘지더라"고 경험담을 전해줬다.
슬리피는 "어떻게든 악착같이 아껴서 살고는 있는데 몸이 너무 힘들다. 친구들 생일도 너무 자주 뜬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왜케 결혼 하는 사람도 많니. 형은 나이가 있어서 기본이 30만원이다. 이게 5만원이 나와서 문제가 된 거야. 갑자기 오만원권이 나와서"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슬리피는 "요즘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보겠지란 생각이 들어 사람 많은 곳에 못 간다. 세 보이려고 문신도 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그건 강해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야"라며 조언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식당으로 향했다. 이상민은 "오늘은 풀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며 양념 없는 것부터 먹어야 한다며 등심, 부챗살 토시살을 그릇에 담았다. 슬리피는 "요새 고기를 못 먹었다. 누가 고기를 사줬는데 거기서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했다. 그럼 그게 sns로 올라온다. 그러면 슬리피 소고기 먹고 다닌다는
말이 나온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이상민은 "그런 건 신경 쓰지 마"라며 슬리피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넌 따로 부업 안하니?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오만원씩 번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나는 핸드폰 밀어서 가끔 커피를 먹곤 했다. 기본이 15원, 땡 잡으면 30원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아껴야 된다. 그래야 돼.. 넌 지금 그럴 때야"라고 조언하면서 "고기 먹고 싶으면 언제든 형한테 연락해. 당분간 무조건 고기야"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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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