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사망 비보➝"추측 자제" 당부➝"어여쁜 후배" 애도ing(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1.24 23: 30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동료와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구하라 측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순진 구하라를 발견했고, “극단적 선택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 구하라의 유족 측은 깊은 슬픔과 애도를 전했다. 고 구하라 측은 이날 오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며, “현재 구하라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들의 조문을 비롯해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돼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OSEN DB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고 구하라 추모에 나섰다. 연예계 동료들이 SNS 등을 통해서 애도의 뜻을 전했고,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국내와 일본 팬들은 구하라의 SNS 등에 “명복을 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바란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가수 하리수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구하라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검색창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안탑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 구하라를 애도했다.
룰라 출신 채리나도 자신의 SNS에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 보냈다. 슬프다. 괴롭다. 힘들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가수 겸 연기자 김소이도 SNS를 통해 “편히 쉬렴 하라.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이 아름다운 영혼들이 더 이상 떠날 이유가 없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 구하라를 추모했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오는 25일 오전 예정됐던 제작발표회 행사를 취소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이날 오후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됐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린다.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가수 구하라가 27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리얼' (감독 이사랑)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고 구하라가 최근 일본에서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만큼 일본 매체들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와 닛칸스포츠는 구하라의 비보를 보도하며 안타까운 애도를 전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19일 도쿄 칭하이 Zepp도쿄에서 진행한 솔로 전국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보이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일본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다시 시작한 만큼 팬들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 
또 구하라의 일본 소속사 관계자는 “구하라는 돔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투어를 성공시켜서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라고 밝혔다. 고 구하라가 최근까지 공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수 구하라가 26일 오후 서울 롯데에비뉴얼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고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해 ‘허니’, ‘프리티걸’, ‘미스터’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시티헌터’로 연기에 도전했으며, 카라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5월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회복한 후 6월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나서며 프로덕션오기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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