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가져" '미우새' 이상민, 생활고 시달리는 슬리피 위로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1.25 06: 50

이상민이 후배 슬리피를 위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생활고로 시달리는 슬리피를 위로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요즘 괜찮지"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괜찮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너랑 힐링하고 싶었다. 여기서 밤을 줍고 까면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슬리피는 사람들이 괜찮냐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한다. 물론 예전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직접 밤을 까주며 "아침 먹었냐"물었고 못 먹었다는 말에 "하루 몇 끼 먹니"라고 되물었다. 이에 슬리피는 "하루 한 끼 먹었다. 안 먹다 보니 위가 작아져서 그런지 많이 못 먹게 된다. 그래도 지금은 두 끼 먹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요즘 쌀도 보내주시고, 문자로 돈도 보내주신다고 한다. 엄마가 쌀을 너무 좋아하셔서 그건 받는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해 나한테"라며 힘들어하는 슬리피를 위로했다. 
슬리피는 "내가 힘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콘셉트인줄 알더라.  그게 너무 슬펐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때 일이 없었다. 36살인데 100원밖에 없었다. 그때 살아남으려고 한 거였다. 나는 지금 혼자다. 매니저도, 메이크업 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담담히 이야기를 건넸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없다. 전에 펄 있는 메이크업 스틱을 썼다.  얼굴이 하얘지더라"고 경험담을 전해줬다.슬리는 "어떻게든 악착같이 아껴서 살고는 있는데 몸이 너무 힘들다. 친구들 생일도 너무 자주 뜬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왜케 결혼 하는 사람도 많니. 형은 나이가 있어서 기본이 30만원이다. 이게 5만원이 나와서 문제가 된 거야.  갑자기 오만원권이 나와서"라며 속상해했다.
슬리피는 "전에 문희준 형이 큰 호텔에서 결혼을 하는데 전재산 십만원을 들고 갔다. 그런데 갑자기 저러더 내리라는 거다. 그래서 내렸는데 발렛비가  2만 5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발렛을 왜 해. 그냥 혼자 주차장에 갔어야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슬리피는 "호텔에 가 본 적이 없었다. 내리라서 그냥 내린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리피는 "요즘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보겠지란 생각이 들어 사람 많은 곳에 못 간다. 세 보이려고 문신도 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그건 강해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야"라며 조언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식당으로 향했다.  이상민은 "오늘은 풀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며 양념 없는 것부터 먹어야 한다며 등심, 부챗살 토시살을 그릇에 담았다. 슬리피는 "요새 고기를 못 먹었다. 누가 고기를 사줬는데 거기서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했다. 그럼 그게 sns로 올라온다. 그러면 슬리피 소고기 먹고 다닌다는 
말이 나온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이상민은 "그런 건 신경 쓰지 마"라며 슬리피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넌 따로 부업 안하니?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오만원씩 번다고 대답했고 이상민은 "나는 핸드폰 밀어서 가끔 커피를 먹곤 했다. 기본이 15원, 땡 잡으면 30원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아껴야 된다. 그래야 돼.. 넌 지금 그럴 때야"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배송은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얼마 전 해외 사이트에서 여행가방을 주문했는데. 세상에 마상에.. 시골 가면 볼 수 있는 3단 망이 왔어. 심지어 반품도 안 된다더라"라며 당황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민은 "너 스스로 못 느끼지 움츠려 있는 거?"라고 물었다. 이에 슬리피는 "요즘 이걸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자신감을 가져"라고 위로하면서 "언제든 고기가 먹고 싶으면 연락해"라는 따뜻한 말도 아끼지 않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