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팀이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믿습니다”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에서 OGN에이스는 ‘기적의 팀’이었다. 시즌 중에는 챔피언 OGN포스, 다크호스 SK텔레콤 등 맹위를 떨친 팀들이 많아 빛이 나지 않았다. 페이즈3에서 OGN에이스는 종합 281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24개 팀 중 11위의 성적이다.
OGN에이스의 기적은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선발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엄청난 역전으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OGN에이스는 그룹 스테이지, 세미 파이널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 최종전에서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최종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조이’ 박혜민은 지난 그룹 스테이지, 세미 파이널의 소감에 대해 “첫 국제대회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많았다”며 “실전에 부딪혀보니 PKL보다 경기를 풀어갈 틈이 많았다. 이후 자신감이 붙어 걱정을 많이 덜었다”고 답했다.
2019 PGC를 거치며 박혜민은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으로 4AM을 꼽았다. 중국의 강호 4AM은 그룹 스테이지 B조 2위(57점), 세미 파이널 3위(96점)를 기록한 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1일차 2위(51점)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박혜민은 “4AM의 교전능력은 매우 뛰어나다”며 “특출난 한명의 선수가 있는건 아니지만, 전투 상황의 팀워크가 좋은 팀이다.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전했다.
박혜민은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박혜민은 “마지막까지 우리가 연습했던 플레이를 기억하고 집중했으면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OGN에이스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지만 나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믿는다”는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