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유려한 움직임을 보여준 젠지가 2일차 1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컵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젠지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2일차 1라운드에서 19점(13킬)을 획득했다. 이 경기로 75점을 확보한 젠지는 치킨을 뜯은 페이즈 클랜(65점)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돌입했다.
안전구역이 ‘몬테 누에보’의 동북쪽으로 이동한 가운데 젠지는 럼블러스, 라자루스를 때려눕히고 남쪽 라인을 확보했다. 젠지는 강력한 라이벌 4AM이 OGN포스에게 무너지자 왼쪽으로 침투한 템포스톰까지 요리하고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번 열차를 탄 젠지는 풀 악셀을 밟으면서 질주했다. 중국의 마지막 희망 VC까지 때려눕힌 젠지는 7번째 자기장에서도 인서클에 성공하며 힘을 냈다. 26분 만에 12킬을 확보하고 ‘탑4’에 오른 젠지는 요충지에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2일차 첫 치킨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SK텔레콤, TSM이 모두 수류탄에 무너지며 젠지와 페이즈 클랜의 맞대결이 열렸다. 비록 치킨은 페이즈 클랜에게 내줬으나 젠지는 무려 ‘13점’에 달하는 킬 포인트를 앞세워 1라운드 1점차 2위에 올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