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엄마 이영애’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배우 이영애가 사부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의 일상은 생경하다기보다 친근함이 강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이영애의 특급 하우스로 향했다. 평소와 모습과 다르게 잔뜩 긴장한 멤버들은 이영애를 만나자마자 탄성을 내뱉었다. 먼저 후배 배우 이승기가 이영애를 보고 "진짜 아름다우시네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애는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뒤, 쌍둥이 아들 딸인 정승권 군, 정승빈 양을 소개했다. 두 아이는 자신을 소개하며 부끄러워 했다. 이영애는 아이들에게 예절을 강조하는 엄격한 엄마의 모습이었다.
이영애는 CF 속 이미지처럼 특유의 친절한 말투로 집 앞 텃밭의 배추 및 무, 파를 뽑는 미션을 멤버들에게 제시했다. 이영애는 “모두 신선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다”라고 전했다.
재료 준비를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완수한 멤버들은 이영애와 김장 재료를 다듬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영애는 “‘대장금’ 때 칼질을 하다가 손가락 반이 나간 적이 있다. 그때 마취 없이 손가락을 꿰맸다”라며 드라마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자식 교육에 대해 “저는 아이들에게 조용하게 무서운 편이다”라며 “저도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영애는 “아무래도 CF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건 다 선입견”이라며 “나도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고 화도 낸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영애는 “(이미지 때문에)연기할 때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갇혀있다는 느낌? 그래서 ‘대장금’ 하고 나서 ‘친절한 금자씨’로 변신을 했다. 또 다른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도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변신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된 스릴러 장르이다.
이영애가 ‘엄마’가 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인데,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달리, 녹아낸 감성이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종된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진 팽팽한 긴장과 드라마틱한 전개, 이영애의 내공이 만난 ‘나를 찾아줘’가 배우 이영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은 11월 27일. / watch@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