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관객들을 사로잡을 정점의 프로젝트 ‘디에고’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500시간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올 12월 아트하우스 관객을 위한 정점의 프로젝트 ‘디에고’(감독 아시프 카파디아, 수입 콘텐츠판다, 배급 워터홀컴퍼니)가 그동안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500시간을 담아내 지금 우리가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아르헨티나 빈민가에서 태어나 최고의 축구스타 자리에 오르며 신이자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마약과 마피아에 빠져 한순간에 악마, 약물 중독자로 추락하는 과정을 담아낸 ‘디에고’는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그의 모습과 더불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그 자체로서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집중 조명한다.

‘세나: F1의 시작’, ‘에이미’를 통해 대중이 미처 알지 못했던 천재들의 삶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평생 친구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시테르츠필러, 디에고 마라도나가 15살 때부터 함께한 연인 클리우디아 빌라파녜, 그리고 나폴리 선수 시절 응원단장이었던 몬투오리 등의 인물로부터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보물 같은 기록물들을 찾아내 최고의 성공을 거둔 슈퍼스타 마라도나와 그 스타덤을 감당할 수 없었던 디에고라는 양면을 리듬감 있게 보여준다.
여기에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가 가장 민감해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담아 다큐멘터리의 정점을 넘는 가장 솔직하고 살아있는 영상을 만나게 한다. 이처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이자 이슈메이커였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빼곡히 담아낸 ‘디에고’는 오는 12월 12일(목) 개봉한다. / watc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