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1, 2라운드 모두 2위로 마감한 젠지가 종합 1위를 계속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치킨을 뜯은 페이즈 클랜은 젠지의 우승 경쟁팀으로 급부상했다.
젠지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2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열린 전반전에서 37점을 얻고 93점으로 종합 1위를 마크했다. 페이즈 클랜은 1라운드 치킨, 3라운드 3위 성적에 힘입어 젠지에 11점 뒤진 2위(82점)에 올라섰다.
2일차 첫 라운드는 기세를 탄 페이즈 클랜이 치킨을 뜯으며 종합 2위까지 등반했다. 페이즈 클랜은 SK텔레콤을 상대로 ‘수류탄 올킬’ 등 신기를 보여주며 물오른 기세를 입증했다. 젠지는 이러한 페이즈 클랜에 밀려 2위로 1라운드를 마쳤으나 다수의 킬 포인트 확보로 우승컵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2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정크야드’ 남동쪽으로 향했다. 난전 끝에 OGN 형제팀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젠지는 이번에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힘을 냈다. 22분 경 북쪽으로 이동하던 젠지는 방향을 바꿔 페이즈 클랜을 덮치기로 선택했다. 젠지는 직접 경쟁자인 페이즈 클랜을 솎아내며 ‘탑4’에 올라섰다.
젠지는 직접 ‘탑2’까지 진출하며 자신들의 날카로운 경기력을 입증했다. 최종전에서 나투스 빈체레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지만 젠지는 2라운드도 2위로 마감하며 종합 점수를 93점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몬테 누에보’ 방향으로 이동했다. 한국 팀들은 3라운드에서 모두 빠르게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클을 끼고 사격하는 적들의 공세를 떨쳐내지 못했다.
페이즈 클랜이 남은 적들의 연합 공격에 4위로 쓰러지자 VC, 제네시스, 4AM의 삼파전이 열렸다. 4AM의 ‘포레버’는 일당백으로 VC, 제네시스를 모두 요리하고 3라운드의 치킨을 팀에게 선물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