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양의지 꺾고 MVP 수상…LG 정우영 신인왕(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25 15: 23

조쉬 린드블럼(32)이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 MVP 영예를 누렸다. 신인왕은 LG 정우영(19)에게 돌아갔다.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린드블럼은 1위표 79장, 2위표 17장, 3위표 5장, 5위표 1장으로 880점 만점에서 총 716점을 받아 2위 양의지(NC·88점), 3위 양현종(KIA·85점), 4위 김광현(SK·82점), 5위 박병호(키움·56점)을 제쳤다. 
기자단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였던 지난달 2~3일 이뤄졌다. 투표 인단은 총 113명, 유효 투표는 110명이었다. 린드블럼은 MVP 트로피와 함께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를 부상으로 받는다. 해외 의료 봉사활동 중인 린드블럼 대신 정재훈 두산 불펜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린드블럼이 키움 김규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두산 린드블럼이 MVP로 발표되며 정재훈 코치가 대리수상하고 있다. 시상자는 KBO 정운찬 총재. /jpnews@osen.co.kr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89개 승률 .870으로 활약했다. 다승, 탈삼진, 승률 등 공식 타이틀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2위. 이외 투구 이닝, WHIP(1.00), 피안타율(.226) 등 비공식 타이틀도 1위를 휩쓸었다. 
NC 양의지가 KBO 타율상, 장타율상, 출루율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팀 동료 김재환(두산)에게 밀려 MVP 투표 2위에 만족한 린드블럼은 올해 1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포수로는 35년만의 타율(.354) 타이틀을 비롯해 출루율(.438) 장타율(.574)까지 타격 3개 부문을 가져간 양의지가 2위에 올랐지만 린드블럼을 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7년 MVP 양현종의 656점을 넘어 역대 최다 점수 기록도 세웠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1998년 OB 내야수 타이론 우즈, 2007년 두산 투수 다니엘 리오스, 2015년 NC 내야수 에릭 테임즈, 2016년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역대 5번째. 두산은 지난 1982년 투수 박철순, 1995년 외야수 김상호,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6년 니퍼트, 2018년 외야수 김재환에 이어 구단 역대 7번째이자 2년 연속 MVP 배출에 성공했다. 
MVP에 앞서 발표된 신인상은 LG 투수 정우영에게 돌아갔다. 1위표 59장, 2위표 25표장, 3위표 10장을 받았다. 550점 만점에서 총점 380점으로 2위 이창진(KIA·171점), 3위 전상현(KIA·154점). 4위 김태진(NC·102점), 5위 원태인(삼성·43점)을 제쳤다. 정우영에겐 신인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정우영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4승6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LG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 전신 MBC 청룡 시절 1986년 투수 김건우, 1988년 투수 이용철 그리고 LG로 바뀐 뒤 1990년 포수 김동수, 1994년 내야수 유지현, 1997년 외야수 이병규에 이어 구단 역대 6번째 신인상. 무려 22년 만이다. 또한 2017년 키움 이정후, 2018년 KT 강백호에 이어 3년 연속 순수 고졸 신인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waw@osen.co.kr
KBO리그 신인상에 LG 정우영이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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