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4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가사도우미가 숨져있는 구하라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당시 거실 탁자 위에 손으로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있던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현장감식이나 유족 진술을 종합해볼 때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용 중 공개할 만한 것은 없다"라며 섣부른 오해나 추측이 없기를 당부했다.

경찰은 자택 폐쇄회로를 분석한 결과 구하라가 24일 오전 12시35분에 귀가했고,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구하라가 귀가하고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가사도우미 외에 구하라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
경찰은 또 "가사도우미는 구하라 씨와 오랫동안 친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로, 구하라 씨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은 유족 의견과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팬들과 언론, 연예계 관계자들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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