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양의지가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에서 타율상, 장타율상, 출루율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겨울 NC와 4년 총액 12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2019시즌 118경기 타율 3할5푼4리(390타수) 20홈런 68타점 61득점 OPS 1.012로 맹활약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NC를 이끌었다. NC는 73승 2무 69패 승률 0.514로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양의지는 타율 0.354, 출루율 0.438, 장타율 0.574을 기록하며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양의지는 수상 후 “영광이다. 올해 한해 새로운 팀을 찾아서 새 시즌을 맞이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해 NC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옆에서 많이 도와준 코치님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 항상 말하지만 저를 키워주신 두산 베어스 김경문·김태형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2010년 신인왕 출신이다. 양의지는 "2010년 신인상을 수상할 때 이 자리에 왔다. 그 때 이대호 선배가 7관왕에 올랐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3관왕을 달성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올해 FA로 새로운 팀 NC에 합류한 양의지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데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도와주셨다. 구단 직원이나 프런트분들이 힘이 됐다. 구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김택진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동료들도 모두 잘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솔직히 많이 받아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컸다. 중간에 안좋은 부상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팀이 5강에 들어가서 70점 정도 주고 싶다. 내년에 더 잘해서 100점 받겠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