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김하성 “은퇴하기 전에 홈런왕 한 번 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5 15: 02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KBO 득점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에서 KBO 득점상을 수상했다.
키움의 주전 유격수이자 주축타자로 활약한 김하성은 올해 139경기 타율 3할7리(540타수 166안타)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를 기록했다.

키움 김하성이 득점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하성은 수상 후 “이자리에 서게 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프로 입단해서 저를 키워주신 염경엽 감독님, 3년간 저를 잘 성장시켜주신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엄청 길었던 것 같은데 저를 옆에서 보살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박병호 선배님은 올해 좀 멘탈적으로 힘들 때 도움 많이 주셨다. 감사하다. 손혁 감독님과 내년 함께한다. 올해 한국시리즈가 너무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하겠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홀드상을 수상한 김상수는 김하성을 말 안듣는 선수로 꼽았다. 김하성은 “제가 긴장을 해서 김상수 선배님을 까먹었다. 올해 제일 고생하신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 선배님게 감사 드린다. 저를 사랑해주셔서 그런 장난 치신 것 같다. 저는 말 잘듣습니다”라며 웃었다.
득점왕에 올랐지만 다른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오른 김하성은 “그냥 잘하고 싶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 득점이나 도루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은퇴하기 전에 홈런왕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홈런상을 수상한 박병호는 수상 소감으로 “50살까지 야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저랑 나이 차이가 있으시니까 제가 44살까지 하면 은퇴하실 것 같다. 50살까지 계속 홈런왕 받으시길 바란다”고 웃었다.
올 시즌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아쉬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 김하성은 “야구하면서 항상 기뻤다. 아쉬운 순간은 한국시리즈가 제일 아쉽다. 내년에는 정규시즌부터 1등으로 올라가서 열심히 해보겠다. 손혁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잘 따르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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