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19, 우리은행)이 한층 자신감을 찾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9-53으로 물리쳤다. 5승 1패의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3승 3패가 됐다.
우리은행 막내 박지현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한 박지현은 2주 간의 적응기를 가졌다. 박혜진과 백코트를 책임지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박지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감이 달랐다. 박지현은 1쿼터 패스페이크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김한별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박지현의 움직임에 꼼짝없이 당해 반응도 하지 못했다.
자신감이 상승한 박지현은 속공에서 강점을 보였다. 외국선수 앞에서 거침없이 올라가는 레이업슛이 백미였다. 확실히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청소년 세계선수권에서 나왔던 과감함 플레이가 프로에서도 나왔다. 박지현은 2쿼터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슛까지 성공했다.
이날 박지현은 10점, 7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박혜진은 19점을 폭발시켰다. 박지현은 이주연과의 영건 가드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박지현이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은 선두질주를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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