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우 전도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을 CGV강변 아트하우스 전용관에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전도연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전도연 마스터피스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달 11일(금) 서울 강변 CGV에서 전도연 주연의 영화 ‘무뢰한’을 상영한 후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스페셜 라이브톡을 진행한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2019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뮤즈, 전도연 배우에게 CGV아트하우스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도연관을 헌정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도연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CGV아트하우스는 12월 11일(수)부터 12월 24일(화)까지 ‘전도연마스터피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도연의 연기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 ‘접속’ ‘해피엔드’ ‘밀양’ ‘멋진 하루’ ‘무뢰한’ 등 5편이 상영된다.
또한 12월 14일(토) 오후 7시 ‘무뢰한’ 상영 후에는 전도연의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깊게 살펴보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시네마톡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 지난 2016년에는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2018년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을 개관했다.
전도연은 한국영화의 급진적 성장이 이루어졌던 90년대부터 현재를 관통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은 독보적인 배우 중 한 명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배우 한석규와 호흡을 맞춰 그 해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던 스크린 데뷔작 ‘접속’을 시작으로, 차기작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던 ‘해피엔드’, 순수로 점철된 러브스토리 ‘약속’ ‘내 마음의 풍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당시 신인이었던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를 선택하는가 하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너는 내 운명’와 같이 대중적 사랑을 크게 받은 작품을 이끌기도 했다.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밀양’을 통해 전 세계에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진 후, 다시 한 번 신예 배우 하정우를 선택한 ‘멋진 하루’, 김기영 감독의 걸작을 리메이크한 ‘하녀’, 그녀의 장기인 정통 멜로 ‘남과 여’, 단연코 국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무뢰한’, 따뜻한 가족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 ‘생일’까지 장르와 규모, 대중성과 작품성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 결과 한국영화사 최초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으며 대한민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상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 watch@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