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다니냐' 정수라, 이혼·빚·루머→이재은X이건주, 아역배우 고충까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5 23: 09

정수라의 이혼, 빚 아픔에 이어 이재은과 이건주는 아역배우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다니냐'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날 라이브 여왕 정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왜 요새 TV에 많이 안 나오냐"며 질문, 정수라는 지방행사와 방송 등 꾸준히 활동 중이라 했다. 정수라는 "생각해보니 예능을 안 하니 활동을 안 한다고 생각하더라"고 하자, 김수미는 "예능감은 있어?"라고 물었다. 정수라는 "불청에 나가서 편안한 자리에 갔는데 머리쓰는 건 못 한다"면서 예능감이 없다며 고민했다.  

10살부터 무대를 씹어먹은 정수라는 올해 36년차 가수가 됐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80년대 가요계를 회상하던 정수라는 히트곡 '아! 대한민국'에 대해 "가사가 너무 싫었다, 어딘지 선동적인 가사 느낌, 가사도 길었고 시대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의무로 만든 노래가 성공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정수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순간 지치게 되고 마음의 휴식처가 필요해 결혼을 선택했다, 그게 2006년도"라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서 2년 동안 활동을 안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7년만에 파경을 맞이한 이혼 아픔을 전했다. 또한 약 6년 전 사업 자금만 20억원 정도 지원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수라는 삶과 죽음 기로에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 달 반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어, 도저히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 했다"면서 "매일 술마시면서 정리했고 죽어야겠다 생각해, 몸이 망가졌다, 하지만 엄마랑 언니 때문에 결국 못 했다"며 또 살아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라 했다. 
정수라는 이혼 그리고 빚에 이어 자신을 둘러썬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정수라는 "미국에 산 적도 없다"면서 "90년도 미국에서 음반작업한 건 사실, 그때 미국 원정 출산에 대해 루머가 생겼다"면서 루머를 해명했다. 그러면서 땅부자라는 설에 이어 다양한 루머에 대해서도 "허무맹랑한 소문"이라며 해명했다. 
또한 다행히 작년부로 드디어 빚을 청산했다는 정수라에게 김수미가 "다시 사랑하고 싶어?"라고 묻자, 정수라는 선뜻 대답하지 못 하더니 "아직은 남자가 무섭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수라는 "아직은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생각, 내일을 꿈꾸기보다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중이다"면서 "무엇을 하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 오늘이 마지말 날처럼 살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 장철규가 출연했다. 당시 블랑카 인기에 대해 그는 "6개월 동안 개그맨 순위 1를 했다"면서 당시 국민 MC 유재석도 8위였다며 추억을 소환했다. 
장철규는 현재 "개그맨으로도 활동하지만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한다, 일명 개강사"라며 근황을 전했다. 블랑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후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활동 중이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배우로도 활동했다는 그는 "무려 39% 시청률을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와의 결혼비화도 전했다. 이어 결혼한지 5년차 부부인 두 사람에게 아이에 대해묻자 아내는 자연유산에 시험관 시술도 실패했다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아픔이 컸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무려 6번이나 시험관 시술도 도전했으나 계속해서 실패했다면서 아픔을 전했다. 장철규는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와 편안하게 국밥 한 그릇 먹고 싶어 왔다"며 아내를 위로했다. 
아역배우 출신 이재은과 이건주가 출연했다. 어느 덧 마흔이 넘었다는 두 사람을 보며 최양락은 격세지감을 느꼈다. 
87년 7살에 데뷔했다는 이재은, 이건주는 86년도 데뷔해 87년도에 아역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이건주는 본명보다 '순돌이' 역으로 더 익숙할 것이라며 순돌이로만 6년을 살았다고 했다. 이재은은 "한 시즌에만 아동복 브랜드 9개를 섭렵, 거의 유명한 브랜드는 다 했다"고 했고, 당시 모델료에 대해 "그 어린 나이에도 세금일나 걸 냈다"면서 수입만큼 세금도 큰 액수를 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재은 "무려 30년 전, 월 천~2천만원"이라고 말했고, 이건주도 높은 개런티를 받고 유명한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며 역대급 출연료를 전해 놀라게 했다. 
김수미가 등장했다. 1인방송을 시작했다는 이건주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은데 아역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재은은 이혼을 고백하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고민했다. 긴 공백기에 방송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재은은 "성인 연기자로 전환이 어려운 것,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충을 전했고,
김수미도 "아역배우가 성인배우로 성공하기 참 힘들다"며 공감했다. 이재은과 이건주는 최근까지 연기를 했으나 세대가 바뀌어 쉽지 않은 입지라 했다. 김수미는 "어딜가도 내가 최고령이다, 모두를 편안하게 해줘야한다"면서 조언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밥은 먹고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