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혼례로 해피엔딩…강태오, 반정→외로운 왕 됐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5 23: 12

장동윤과 김소현이 혼례를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에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전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녹두와 동동주는 중전의 도움을 받아 차율무(강태오)와 광해(정준호)를 피해 도망쳤다. 황장군(이문식)이 찾아와 배로 데려 가려 했지만 부상을 입은 전녹두는 멀리 갈 수 없었다. 

동동주는 "내가 가겠다"라며 차율무 앞에 나섰다. 동동주는 차율무에게 "죽었다고 해달라. 나으리의 칼을 맞고 죽었다고 해달라. 그러면 내가 나으리의 곁에 있겠다"라고 말했다. 차율무는 전녹두를 포기하고 동동주와 함께 궁궐로 향했다. 
동동주는 어두운 방 안에서 전녹두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그때 전녹두가 동동주 앞에 나타났다. 전녹두는 동동주의 손을 잡고 궁궐을 떠나 멀리 도망쳤다. 차율무 역시 이를 잡지 않았다. 이후 전녹두와 동동주는 섬에서 과부들과 함께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고 혼례를 올린 후 부부가 되었다.
9년 후, 차율무는 다시 한 번 반정을 시작했다. 광해는 술을 마시며 차율무를 바라봤고 두 사람은 오묘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광해는 "왔느냐. 과인보다 영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기어이 이 지옥에 제 발로 들어오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차율무는 "왜 저를 그냥 두셨냐"라며 "나도 왜란 중에 태어났다. 전하의 아들과 함께 동짓달 열아흐레에 태어났다. 저희 아버지께서 그 예언을 듣지 않으셨다면 나도 이미 죽은 목숨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율무는 "예언대로 나는 왕이 될 거다. 그리고 전하께선 끝내 왕으로 남지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광해는 "그 모든 걸 나 혼자 지고 가겠다. 중전을 아무도 모르게 궐 밖으로 보내 달라"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이어 광해는 차율무에게 "외로울 것이다. 외롭고 또 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녹두는 차율무의 반정 소식과 중전이 곧 섬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전녹두는 "울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윤저는 전녹두를 안아주며 "울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나도 그러겠다"라고 위로했다. 
전녹두와 차율무는 함께 중전이 오는 배를 기다렸다.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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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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