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카 장철규가 유산 아픔을 고백, 이건주는 밝은 미소 뒤 아픈 가정사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다니냐'에서 먼저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 장철규가 출연했다. 당시 블랑카 인기에 대해 그는 "6개월 동안 개그맨 순위 1를 했다"면서 당시 국민 MC 유재석도 8위였다며 추억을 소환했다.
장철규는 현재 "개그맨으로도 활동하지만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한다, 일명 개강사"라며 근황을 전했다. 블랑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후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활동 중이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배우로도 활동했다는 그는 "무려 39% 시청률을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와의 결혼비화도 전했다. 이어 결혼한지 5년차 부부인 두 사람에게 아이에 대해묻자 아내는 자연유산에 시험관 시술도 실패했다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아픔이 컸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장철규는 "산부인과에서 아이 심장소리도 들었는데, 그날 밤 장모님 임종 소식을 듣고 아내가 하혈했다"며 아픔을 떠올려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무려 6번이나 시험관 시술도 도전했으나 계속해서 실패했다면서 아픔을 전했다. 장철규는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와 편안하게 국밥 한 그릇 먹고 싶어 왔다"며 아내를 위로했다. 간절하고 간절한 두 부부의 소원과 두 사람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응원했다.

아역배우 출신 이재은과 이건주가 출연했다. 어느 덧 마흔이 넘었다는 두 사람을 보며 최양락은 격세지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옛날배우라 나이는 어려도 우린 더빙세대"라면서 아역시절 함께 활동한 1세대 연예인들을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87년 7살에 데뷔했다는 이재은, 이건주는 86년도 데뷔해 87년도에 아역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이건주는 본명보다 '순돌이' 역으로 더 익숙할 것이라며 순돌이로만 6년을 살았다고 했다. 이재은은 "한 시즌에만 아동복 브랜드 9개를 섭렵, 거의 유명한 브랜드는 다 했다"고 했고, 당시 모델료에 대해 "그 어린 나이에도 세금이란걸 냈다"면서 수입만큼 세금도 큰 액수를 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재은 "무려 30년 전, 월 천~2천만원"이라고 말했고, 이건주도 높은 개런티를 받고 유명한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며 역대급 출연료를 전해 놀라게 했다. 이건주는 "일주일에 8~9개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흡사 아이돌 스케줄처럼 일과 잠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아역배우와 기싸움에 대해 이건주는 "양동근 형이, TV를 보다가 저런애도 하는데 나도 못할 까 생각하고 데뷔했다더라"며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재은은 "아역 때 연기가 싫었다, 연예인이 싫었다"면서 연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던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재은은 "아역배우로 외로웠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김수미가 등장했다. 1인방송을 시작했다는 이건주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은데 아역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재은은 이혼을 고백하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고민했다. 긴 공백기에 방송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재은은 "성인 연기자로 전환이 어려운 것,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충을 전했고,김수미도 "아역배우가 성인배우로 성공하기 참 힘들다"며 공감했다.

이재은과 이건주는 최근까지 연기를 했으나 세대가 바뀌어 쉽지 않은 입지라 했다. 김수미는 "어딜가도 내가 최고령이다, 모두를 편안하게 해줘야한다"면서 조언했다.
이때, 이건주는 아픈 가정사를 전했다. 어릴 때 고모와 할머니 손에서 컸다는 그는 "처음부터 엄마의 손길일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 존재를 궁금해하기에 앞서, 고모와 할머니가 더 엄마같은 분"이라면서 귀여운 미소 뒤 숨긴 아픈 가정사를 전했다.
김수미는 "너 정체성은 알고 싶지 않냐"고 질문하자, 이건주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엄마와의 만남을 제안해 실제로 엄마를 찾았다.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었지만 그게 안 되더라"라면서 "엄마에 대한 미움의 감정이 아닌 그냥 만나기 싫다라는 감정이 나왔다"며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이건주는 "고모님도 제안했지만 내가 거부했다"면서 "엄마와의 만남에 대해 궁금은 했다,아들의 건강이나 안부가 궁금할 줄 알았지만 듣기로 '쟤 돈 잘 벌어?'라고 첫 마디를 물었더라"면서 "오해일 수 있으나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더 만나기가 싫어졌다"며 미움보다 거부감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못 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김수미는 "말은 와전될 수 있다"면서 "거부보단 고모, 할머니에 대한 예의때문에 밀어내는 것 같다"며 속 깊은 이건주의 마음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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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다니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