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이유비, 똥이불 빨래에 밥그릇 청소까지… 이용녀 유기견 보호소 방문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6 00: 39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가 강릉에서 동네 개 수업에 나섰다. 
25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가 강릉으로 가서 강아지 주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는 강릉으로 우리 동네 개 수업에 나섰다. 세 사람은 갑작스럽게 찾아와 새끼를 네 마리나 낳은 강아지 땡숙이의 사연과 질투심 많은 강아지 보리 때문에 곤란한 주인을 만났다. 

강릉에서의 하루를 마감하며 세 사람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강형욱에게 "강아지 중성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북유럽에선 중성화 수술이 불법이다. 노르웨이는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싶어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북미는 중성화 수술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강아지를 쉽게 살 수 있고 많이 키우는 곳은 중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굉장히 강조한다. 프랑스나 독일은 강아지를 입양하기가 무척 어렵다. 잘 팔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우리나라는 강아지들을 너무 쉽게 살 수 있는 게 문제다. 인터넷으로 강아지를 사면 택배로 온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이유비는 강형욱이 내준 숙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유비는 강아지 보호소를 운영하는 배우 이용녀의 집을 찾았다. 이용녀는 "강형욱 선생님이 혹독하게 가르치라는 명령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유비가 첫 번째 할 일은 강아지들의 배변을 치우는 일이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이유비와 놀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애교를 부렸다. 강형욱은 "한 마리, 두 마리 키우는 게 다르다. 세 마리가 넘어가면 정말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유비는 강아지들의 밥그릇을 일일히 닦기 시작했다. 다음은 강아지들의 이불 빨래였다. 하지만 점점 적응하면서 이유비도 훈련사로서의 면모를 띄기 시작했다. 
두 번째 방문에서 이유비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이유비는 "이용녀 선생님이 너무 힘드실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비는 다녀온 소감에 대해 "처음엔 강아지들이 다가올 때 무서웠다. 둘째 날 갔을 때 정도 들었고 무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저 일을 한 달 내내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이유비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강형욱은 "유기견 보호소는 우리가 소비한 것들의 마지막 쓰레기 처리장 같은 곳이다. 이런 강아지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막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이유비를 보며 "처음에 봤던 것보다 눈빛이 많이 변했다. 처음에 짜장면 먹는 거 보고 솔직히 걱정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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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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