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재계약한 LA 다저스가 ‘FA 빅3’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큰돈을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과 연장 계약을 했으며 별도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이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시즌 후 5년 35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 프리드먼 사장이지만 일찌감치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17~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올 시즌 106승은 팀 역대 최다 기록.
![[사진] 콜-스트라스버그-렌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26/201911260213775238_5ddc0c9d2a898.png)
팀 연봉을 줄이면서 유망주를 집중 육성, 다저스를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든 프리드먼 사장은 올 겨울 FA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가 콜, 스트라스버그, 렌던을 바라보고 있다’며 ‘크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각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기존 접근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다저스는 고액 FA 계약을 철저히 피했다. 지난해 11월 에이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게 최고액 계약. 총액 1억 달러 계약이 없다. 2017년 1월 마무리 켄리 잰슨(5년 8000만 달러)을 제외하면 5년 이상 장기 계약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빅3’ 콜, 스트라스버그, 렌던 모두 5년,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유력하다. 다저스가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면 이들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MLB.com은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는 FA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협상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택했다.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에 맞춰 하퍼에게 짧은 기간에 연봉을 높인 계약을 제안했다’고 떠올렸다.
4년 연평균 4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으로 알려졌지만 하퍼는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를 제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갔다. FA 빅3를 주시하는 다저스이지만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올 겨울에도 구경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