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과 김소현이 진짜 행복을 찾으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에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전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이 진짜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동주는 차율무(강태오)에게 쫓겨 부상입은 전녹두를 위해 희생하기로 마음먹었다. 동동주는 차율무에게 "나으리에 칼에 맞아서 죽은 걸로 말해달라. 그렇게 하면 나으리 곁에 머물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차율무는 전녹두를 쫓는 것을 포기했다.


동동주는 불 꺼진 방 안에서 전녹두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때 누군가 동동주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전녹두였다. 동동주는 "살아 있었던 거냐"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에 전녹두는 "지켜준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차율무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두 사람을 잡으러 쫓아가지 않았다.
궁궐을 탈출한 전녹두는 동동주는 섬에서 과부들과 함께 새로운 터전을 가꾸며 살게 됐다. 전녹두는 여장을 한 채 시댁에서 쫓겨나는 과부들을 도왔다. 동동주는 섬에서 전녹두를 오매불망 기다렸고 두 사람은 혼례를 앞둔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 됐다.

전녹두와 동동주는 과부들과 정윤저(이승준), 전황태(송건희)가 지켜보는 앞에서 혼례를 올렸다. 그때 바람이 불면서 주례사가 날아가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노연분(한가림)은 "날을 잘 못 잡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쑥(조수향)은 정윤저에게 "한 마디만 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제의했다. 이에 정윤저는 한 마디가 아닌 열 마디가 넘는 교장선생님 주례사를 선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때 센 바람이 몰아쳤고 결국 혼례상이 엎어져 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과부들과 가족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전녹두는 제대로 된 혼례식을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동동주에게 미안해했다. 전녹두는 "네가 아픈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훨씬 더 많아지게 가락지도 주고 맹세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동주는 "여기서 하자"라고 제안했다. 동동주는 꽃을 꺾어 꽃반지를 만들었다. 동동주는 "너랑 함께하는 날들이 내내 꽃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랑 함께라면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녹두 역시 "나도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맹세했다.
두 사람은 왕위도 포기한 채 섬 속 생활을 선택했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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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