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노장 좌완 투수 리치 힐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A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 사실이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EEI’의 롭 브래드포드는 26일, FA 자격을 얻은 투수 리치 힐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리치 힐이 지난 10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개막전 준비가 어려워졌고 6월까지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1980년생으로 2020시즌 만 40세 시즌을 맞이하는 힐이다. 올해 13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에 그쳤다. 올해는 부상이 많았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고 올해 6월 말, 팔뚝에 통증이 생기면서 3달 가까이 결장을 했다. 시즌 막판 마운드로 돌아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했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말썽을 일으켰던 팔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 만 40세의 나이에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밝히기도 했지만 수술로 인해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힐은 지난 2016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힐이 다시 한 번 기량을 펼치기 시작한 2016시즌부터는 83경기(82선발) 39승19패 평균자책점 3.00의 기록을 남기며 회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