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했으나 일부에선 탐탁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토트넘을 이끌고 3-2 승리를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이후 11개월 만에 EPL에서 복귀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지난 12경기(3무 9패) 동안 원정에서 승리가 없던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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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화려한 복귀였지만 무리뉴와 토트넘의 동행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무리뉴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정략 결혼”이라며 “단시 서로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네빌은 무리뉴 감독이 레비 회장의 선택을 받은 것은 장기적인 관점이 아닌 눈 앞에 놓인 둘의 지향점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나이트풋볼’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EPL로 돌아와 자신의 위치를 재설정하고 입지를 다시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팀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납득할 수 있는 성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갈 수 있는 성적을 내줄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5시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와 U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을 이끌고 치르는 첫 번째 유럽 대항전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