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프로듀서가 시리즈 3을 향한 기대감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들과 프로듀서 피터 델 베코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취재진과 내한 인터뷰를 가졌다.
'겨울왕국2'는 2014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겨울왕국'의 후속작이다. 21일 국내 개봉해 주인공 자매 엘사와 안나가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진=디즈니 제공] '겨울왕국2'의 프로듀서 피터 델 베코(왼쪽부터)와 감독 제니퍼 리, 크리스 벅이 내한 인터뷰를 진행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26/201911261223772814_5ddc9d1f8c912.jpg)
전편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겨울왕국2'는 시작부터 큰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이와 관련 피터 델 베코는 "처음부터 그런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첫 번째 영화 만큼 관객들이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제작진 모두 '그런 부담은 작업할 때 배제하자'고 합의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영화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여정과 함께 스토리를 진화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데 신경 썼다"며 부담감보다 작품의 완성도에 집중한 점을 강조했다.
그 덕분일까. '겨울왕국2'가 나오기 무섭게 시리즈 3을 염원하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겨울왕국'이 '여름', '겨울왕국2'가 '가을'로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며 시리즈 3가 또 다른 계절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마저 일고 있다.
이에 피터 델 베코는 "이번 영화의 주제가 '변화'였던 만큼 계절적으로도 가을이 성숙의 계절, 변화의 계절이라 주제랑 잘 맞아떨어져서 선택했다"며 계절적 변화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리즈 3을 열망하는 팬들의 반응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겨울왕국2'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4년 반 동안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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