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친구들과 있는 정해인은 착하고 선하지만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며, 남성미가 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조성숙 PD가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 포인트와 시청 포인트 등을 전했다.
26일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조성숙 PD는 OSEN에 “화요일 오후 10시 예능 프로그램이고, 배우들이 여행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여행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혼자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처럼 보여주는 형식은 처음일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새로운 시도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 프로그램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다.
조성숙 PD는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여행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풀어서 담백한 맛으로 보는 프로글매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 버전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시도했고, 실제 여행 가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PD가 주인공이지만 취향, 감상들을 주관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주인공이 기획하고 촬영하는 콘셉트는 같지만 정해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고, 특화된 여행을 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는 뉴욕도 있겠지만 30대 초반 고민과 생각이 많은 청년 정해인이 뉴욕에서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이 따로 있더라. 그런 것들을 보는 게 기존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와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의 주인공은 정해인이다. 30대 초반 배우이기 전에 실제 친구들과 뉴욕으로 떠난다. 조성숙 PD는 “콘셉트를 설명했을 때 흔쾌히 하고 싶다고 했다. 콘셉트만 정했지, 나머지 장소 등은 모두 직접 참여했다. PD처럼 모든 것을 본인이 선택하고 촬영하는 게 쉽지 않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재밌을 것 같고 꼭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걷는 걸 참 좋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숙 PD는 “정해인이 해외 행사에 많이 다녔는데, 뉴욕을 못 가봤다고 했다. 사전 인터뷰 때 뉴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뉴욕의 야경처럼 눈이 반짝였다. 뉴욕이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뤄지고 해서 우려는 있었지만 정해인이 너무 원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가서 하고 싶은 일, 경함하고픈 일, 가고 싶은 곳들을 빽빽하게 적어와서 보내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성숙 PD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통해 정해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해인과 함께 가는 은종건, 임현수가 정말 친하다. 서로 자주 만나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진짜 ‘자연인’ 정해인을 보여주려면 친구들 앞에서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하더라”며 “친구들을 만나보니 속속 잘 알고 있어서 그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성숙 PD는 “정해인이 그동안 예능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정해인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는 예쁘고 착하고 선한 연하남의 이미지인데, 실제로 우리가 만나보고 겪은 정해인은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면서도 남성미가 있다. 자연인 정해인의 모습들이 있어서 새로운 정해인의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