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국대 바쁜' 손흥민, 지구 환경에 나쁜 영향?...CO2 배출량 톱 3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27 01: 40

손흥민(27, 토트넘)의 바쁜 행보는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2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앤드류 웰플리의 연구 결과를 인용, 2019년 발롱도르 후보 상위 20명의 항공 여행이 올해만 505톤의 이산화탄소(CO2)배출했다고 전했다. 
웰플리는 축구 단체와 구단들이 비행기 여행을 제한해 해외 이동이 잦은 선수들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체 방법을 찾아내고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끝난 브라질과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경기 종료 후 한국 손흥민이 브라질 마르키뉴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

웰플리 연구에 따르면 국제 경기를 위해 멀리 여행하는 비유럽 선수들 대부분이 높은 항공 마일리지를 기록했다. 이 중 손흥민은 8만 8289km를 기록해 톱 3에 올랐다. 1위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퀴뇨스. 11만787km를 여행했다. 2위는 9만7907km를 비행한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브라질)였다. 결국 손흥민은 뜻하지 않게 CO2 배출량 톱 3에 포함된 셈이다. 
마르퀴뇨스의 마일리지는 CO2 배출량으로 환산할 때 53.5톤에 달한다. 40톤의 CO2 배출량은 약 4만 4000파운드의 석탄을 태우는 것과 맞먹는다. 발롱도르 후보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리버풀의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는 각각 20.9톤, 16.5톤을 기록했다. 
웰플리는 "축구의 자연스런 부문은 팀이 정기적으로 경기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표팀 스태프와 감독들도 자주 비행을 하기 때문에 높은 탄소발자국(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제공한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프리미어리그, 개별 구단들이 탄소배출량 개선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개인 전용기로 인한 피해를 부각시켰지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의 탄소발자국이 개인이나 팀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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