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스티븐 마츠(선발) or 앤드류 밀러(불펜) 기대" 美매체 평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1.27 11: 02

미국 매체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김광현에 대해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처럼 5선발 또는 웨이드 밀러(세인트루이스)같은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엘리트스포츠NY'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잠재적으로 FA 잭 휠러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으로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한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뉴욕 메츠, 애리조나,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5팀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광현의 구종에 대해 "4개 구종을 섞어 던지지만, 실제로는 2피치 투수다. 90마일 초중반의 좋은 직구를 던지고, 제구가 잘 될 때는 평균 이상의 피치다.  또 엄청난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플러스 피치이고, 거의 보증된 아웃-피치다. 만약 김광현이 멀티 이닝 구원 투수로 불펜 역할을 맡는다면 특히 효과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브와 포크도 던진다. 포크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많이 던지지 않아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종이지만 둘 다 평균 이하이거나 평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의 베스트 보직에 대해 스카우트들의 의견은 나뉘어진다. 어떤 스카우트는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뉴욕 메츠의 스티븐 마츠와 비교한다. 
다른 스카우트는 불펜이 최고 활용도라고 한다. 불펜으로 생각하는 스카우트는 뛰어난 직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갖고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앤드류 밀러의 역할을 생각한다. 좋은 직구-슬라이더 조합을 갖고 있기에 부실한 다른 두 가지 구종(포크, 커브)을 비교하면 불펜이 확실히 더 매력있다고 평가했다. 
마츠는 올해 32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밀러는 2015~17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73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엘리트스포츠NY'는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의 중간(3~4선발) 정도를 원하고, 불펜으로 기용하려는 팀과는 사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새 팀에 합류한 이후에 불펜으로 전환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김광현은 불펜에서 엘리트가 될 수 있고, 팀은 항상 좋은 불펜을 찾고 있다. 김광현이 기대하는 연평균 700만 달러 이하에 계약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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