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TV연예'故구하라의 데뷔부터 마지막까지 빛났던 순간들이 소개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한밤의TV연예'에는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졌다.
"힘든 일 있으면 여러분한테 이야기도 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할게요. 라는 그녀의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비춰졌다.

집 거실에서는 신변비관 내용의 짧은 메모가 발견 됐다. 올해로 28살의 어린 나이에 아픈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 중국과 일본의 각종 외신에도 이소식이 전해졌다. 2008년 카라의 멤버로 데뷔한 그녀는, 어렵게 이뤄낸 꿈인만큼 악바리 근성으로 음악 프로와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쳤다.

2016년 카라 해체 이후에도 구하라는 일본에서 솔로 활동 및 활약을 이어가던 중 지난해 8월 남자친구과의 폭행사건 및 사생활 영상 유출건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남자친구와의 재판에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자살 시도로 아픔을 겪은 데에 이어 절친한 절친을 10월에 잃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녹록치 않은 연예계 생활을 함께 겪으며 친해졌던 친구 설리를 잃기도 했다.
과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싫고 힘들면 하지 말라고 사람들이 너무 쉽게 말해요. 근데 안할 수 없거든요. 그만 둘 수 없는 거거든요." 라면서 눈물을 보이는 고인의 모습이 방송 됐다. 그녀가 고통 받고 있었던 시간은 생각보다 무척 오래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에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활동이 없는 중에도 SNS 활동을 이어가면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언제나 관심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화려하게 빛났지만 짧은 생을 살다 갔다. 설리와 구하라를 안타깝게 보낸 것에 대해서 일부 포털은 기사 댓글창을 없애기도 했고, 악플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기도 있는 상황.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김구라의 목소리가 이어졌다./anndana@osen.co.kr
[사진] SBS '한밤의TV연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