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동백꽃'…오정세 "2019년, 한 것보다 더 큰 사랑 받았어요"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27 07: 01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2019년 문을 연 오정세가 시청률 23.9%를 기록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과 끝이 완벽한 오정세는 2019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오정세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에서 OSEN과 만나 2019년에 대해 “노력한 만큼 많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줘서 감사한 해다”라고 이야기했다.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한 오정세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 영화 등에 얼굴을 비추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타짜’, ‘보고싶다’, ‘미래의 선택’, ‘미스코리아’, ‘더러버’, ‘뷰티풀마인드’, ‘미씽나인’, ‘조작’, ‘미스트리스’, ‘진심이 닿다’, ‘동백꽃 필 무렵’ 등과 영화 ‘너는 내 운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아한 세계’, ‘인사동 스캔들’, ‘부당거래’, ‘남자사용설명서’, ‘타짜-신의 손’, ‘탐정:더 비기닝’, ‘스윙키즈’, ‘극한직업’ 등의 영화가 오정세의 필모그래피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프레인TPC 제공

무엇보다 2019년은 오정세에게 특별한 해다. 테드 창 역으로 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의 문을 뜨겁게 연 오정세는 하반기에는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을 연기하며 최고 시청률 23.8%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와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오정세는 “감사한 해다. 그렇다고 그 전이 감사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내가 한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열심히 했어도 아쉬움이 나을 때가 있는데, 올해는 두 작품 모두 노력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줘서 내게도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한 해다”라고 말했다.
2019년은 오정세에게 있어 소위 ‘물들노(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다. 오정세는 이 점에 대해 “전략이나 생각을 가지고 안테나를 세우지만 그 다음 다음을 쫓아가다보면 금방 지치고 부담될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만날 작품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 안에서 선택하겠지만 모두 열어놓고 작은 캐릭터든, 의미있는 작업이든 내게 오면 옳은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정세는 “작품도 운명처럼 만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전략을 세우겠지만 안 흔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동백꽃 필 무렵’의 시청률이 더 높았어도, 낮았어도 지금의 행복감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생각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을 마친 오정세는 오는 12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로 기세를 이어간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선택한 작품이라 큰 기대감으로 보시면 실망을 하실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맡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작품 하나 하나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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