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선 행복하길"..故구하라, 오늘(27일) 비공개 발인식 엄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1.27 08: 45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가 가족들의 배웅 속에 영면한다.
27일 오전 6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구하라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발인 및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 구하라는 서울 근교의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 거실 탁자 위에 고인이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유족의 진술 종합,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유족과 상의 하에 부검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가수 구하라가 패션쇼 참석 차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하고 있다. /OSEN DB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다시 한 번 충격에 휩싸였고, 가요계는 동료를 잃은 슬픔에 일정을 취소하는 등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걸그룹 AOA와 엑소는 컴백 행사를 취소했고, 가수 크러쉬는 새 앨범 발표 일정을 연기하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전 고 구하라와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SNS 등을 통해서도 동료를 잃은 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었던 개그우먼 김신영은 라디오 DJ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정말 이제는 저를 위로하지 말고, 저를 응원하지 말라. 하라를 조금 더, 하라를 위해서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행복한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이다. 오늘까지만 울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해 ‘미스터’, ‘프리티걸’, ‘허니’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미스터’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최근 일본에서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표하고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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