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어떻게 이겨?"..마미손, 박경 vs 사재기 의혹 '논란 합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27 12: 25

래퍼 마미손이 음원 사재기 의혹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을 지켰다. 
26일 마미손의 유튜브 채널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Official Audio - Mommy Son)”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한 마미손은 “음악 열심히 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 입니다!”라고 부연 설명을 적었다. 
가사는 이렇다. 

“참 열심히 했죠. 박형. 나 후회는 없어요. 우리 같이 만든 그 노래. 많이도 울었었죠. 한때는 나도 음원깡패였어요. 이제는 차트인 하루도 못 가요. 정말 정말 좋아서 해온 음악이 그게 벌써 15년인데도.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팔린 줄 알아야지.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 노래만 틀고 싶어. 계절이 지나 우리 헤어진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 싶어. 이제는 널 떠날 것. 와이 와이? 용기내지 말 것. 와이 와이?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팔린 줄 알아야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음악 팬들은 이 곡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을 저격한 노래라고 여기고 있다. 블락비 멤버 박경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실명 저격글을 썼다가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한 곡이라 그렇다. 
앞서 딘딘도 공개적으로 박경을 응원했던 바다. 그 역시 SNS에 "속시원하다. 기계가 없어질 때까지 음악 해서 이겨내겠다"며 "오늘도 콘크리트 차트 속에서 어떻게 차트인 깔짝한 저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나날들을 보내시길!!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딘딘 #사재기아웃 #속시원 #철파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박경과 뜻을 함께 했다. 
이와 관련해 박경의 저격을 당한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박경 측은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입니다.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랍니다”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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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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