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호고등학교(광주FC U-18)가 2019년 고교축구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금호고는 27일 오후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 겸 젠 74회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등학교(울산 현대 U-18)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금호고는 총 6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현대고는 다이렉트한 공격으로 금호고를 공략했다. 금호고 또한 강력한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상대 공세를 막아냈다.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현대고 박강일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답답한 흐름을 깨려했다. 곧바로 금호고에서 이새한과 엄지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금호고가 주도했다. 현대고는 라인을 내리고 금호고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현대고는 교체 투입된 윤경원의 움직임으로 기회를 엿봤다. 측면에서 수비를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과 위협적인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막판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31분 금호고는 이새한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먼저 골을 터뜨린 것은 현대고였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최석현이었다. 후반 39분 최석현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맞은 세트피스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경기 막판까지 현대고는 금호고를 막아 승리하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이새한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 전반 갈렸다. 연장 전반 4분 송주민이 현대고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앞서갔다. 금호고는 현대고의 반격을 잘 막아낸 후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raul1649@osen.co.kr

[사진] 제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