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최완영 이어 두 번째로 32강행 확정[3쿠션 세계선수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27 20: 02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 세계랭킹 12위)가 무난하게 32강행을 확정지었다.
조재호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덴마크 라네르스의 배르켓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둘째날 조별예선 F조 첫 경기에서 후안 카를로스 델 살토(에콰도르, 62위)를 40-18(29이닝)로 꺾었다.
이로써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조재호는 녹다운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은 각 조 3명 중 한 명을 떨어뜨리고 2명이 32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사진]코줌 제공

조재호는 응우옌 둑 안 찡(베트남)과 나란히 1승이 됐다. 안 찡은 전날 델 살토를 40-9(18이닝)로 눌렀다. 델 살토가 2패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조재호와 안 찡이 32강에 올랐다. 조재호는 28일 새벽 2시 안 찡과 조 선두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32강에 오른 것은 최완영(충북, 87위)이다. 최완영은 전날 열린 첫 경기에서 토마스 안데르센(덴마크)을 40-11(20이닝)로 눌러 1승을 올렸다. 이후 같은 조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가 안데르센을 이기면서 자연스럽게 32강 중 한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안데르센은 2패로 탈락했다.
김정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제 김행직(전남, 3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까지 6명 전원이 32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코줌 제공
3쿠션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달리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팀으로 나서 국가대항전을 펼치게 된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1위 20, 2위 5, 3위 2점)가 주어진다. 당구 종목에서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세계팀3쿠션과 함께 세계선수권이 유이하다.
또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많이 부여된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사실상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5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둘째 날인 이날부터 현지 생중계로 전달된다. 인터넷으로는 유튜브를 통해 동시 중계되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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