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트리플크라운' 나경복, "해보고 싶었던 기록"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27 21: 18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안 되고, 블로킹이 되면 서브가 안 되고…"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9승 3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나경복의 화력이 빛났던 경기였다. 이날 나경복은 16점을 올린 가운데 후위 3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3득점으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우리카드 나경복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기복없이 잘해주고 있다. 서브 리시브만 더 좋아진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나경복은 "그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아서 잘 된 것 같다"라며 "항상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안 됐고 블로킹이 안되면 서브가 안 됐다. 오늘 3세트에 블로킹 하나와 백어택 하나 남았다고 해서 욕심을 좀 내봤다"고 웃었다.
트리플크라운 상금 100만원에 대해서는 "선수단과 함께 쓰도록 하겠다. 다같이 커피도 먹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나경복은 라이트로 나서면서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나경복은 "리시브를 안해서 편하기는 하지만 이단 공격 등에서 범실을 하면 팀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집중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차 없이 따라 붙었다. 나경복은 "대한항공은 모든 팀이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팀이다. 이겨야 좋은 성적이 나오니 한 번은 넘어야 할 것 같다"라며 선두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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