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김경란, '이혼하고 41년만에 가장 아이가 됐다.' 스튜디오 눈물바다[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28 00: 44

'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에는 각자 이혼을 했을 당시의 상황이 공개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에 김경란이 이혼 소식을 부모님에게 전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경란도 "버티고 견디는 게 이제 취미와 특기가 되어서 이혼도 부모님과 상의가 아니라 거의 통보였다"고 했다. 이어 "참고 있었던 그동안의 일을 다 털어 놓았을 때 엄마는 가슴이 찢어지게 우시고, 그때 엄마가 뭐라고 그러셨냐면 경란아 엄마는 다 느끼고 있었어 니가 너무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 근데 네가 어떻게 버티고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니가 그렇게 선택 했으니 그 선택을 믿는다 라고 하셨다. 내색하지 않으면 모르실 줄 알았는데 다 알고 계셨다. 저도 그래서 41년만에 제가 가장 아이가 됐던 순간" 라고 했다. 

호란은 "이름을 바꾸고 나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멤버들은 거란족 공주 이름 같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는 소리에 이규한은 "난 아비규한 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호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고양이상이라는 말을 하는거예요. 나는 평생 곰이나 강아지라는 소리만 들었지, 고양이나 호랑이라는 소리를 그때부터 듣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위축되고 과감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늘 있었는데 내가 호란으로 선 시간부터 나도 몰랐던 내가 안에서 깨어났다"고 했다. 
이어 그녀들의 이상형이 이어졌다. 박은혜는 "외모는 쿨의 이재훈이나 차태현"이라고 했다. "전문적으로 똑똑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착하기만 한 사람 말고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호란은 "외적인 이미지는 하정우"를 떠올렸다. 박은혜는 "너무 아티스트 같아서 사귀자고 하면 부담스러울 거 같다"고 했다. 호란은 "부국제에서 눈이 끌려서 봤더니 하정우가 있었다"고 하며 "그때 사람에게서 아우라를 느낀다는 게 뭔지 알게 됐다"고 했다.
박연수는 "강하늘같은 사람이 좋다"고 했다. "순하고 얌전하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박영선은 배우 오대환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내가 편한 인상이 아니잖아. 그래서 편하고 구수한 사람이 좋다"고 했다. "말끔하지 않아도 되니까. 꾸미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그냥 나에게 집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면 된다"고 했다. 
은혜는 "중요한건 내가 변해야 한다는 거야. 내가 변해야 만날 수 있는 상대방도 변한다"고 했다. 신동엽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눈을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는데 제작진한테 물어보니까 카메라가 꺼져도 계속 수다를 떠느라 퇴근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 했다. 
영선은 "우리가 공통된 아픔이 있다"고 했다. 은혜는 "학부모들끼리 만났는데도 밤새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건 공통된 관심사가 있기 때문인데 우리들은 진짜 인생에서 같은 굴곡이 있어서 그런지 밤새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MBN '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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