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자들' 안재현X오연서, 논란딛은 '찐케미'→명랑쾌활 '新로코' 탄생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8 06: 52

'하자들'에서 안재현은 외모집착 허당男으로, 오연서는 꽃미남 혐오女로 등장하며 찐케미를 발산, 新개념 '로코물'을 탄생시켰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오진석, 극본 안신유')'이 첫 방송됐다.
먼저 이날 서연(오연서 분)은 집으로 가는 걸 동네 여성들로부터 불륜녀로 오해 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머리카락까지 쥐어 뜯긴 서연은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야 서연은 "이 자식들아"라고 소리치면서 함께 살고 있는 동생들에게 열이 뻗쳤다. 
알고보니 서연은 꽃미남 형제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 서연은 "나도 한 때는 여리고 꿈많은 소녀였다"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꽃미남 형제들 속에서 서연은 행복할 줄 알았지만 동성까지 들러붙는 꽃미남 형제들 인기때문에 성가신 나날들을 보낸 서연이었다. 지긋지긋한 나날 속에서 서연은 "빌어먹게 잘생긴 것들은 얼굴값을 한다, 반드시"라고 말하며 꽃미남에 대해 치를 떨었다. 
급기야 남자친구 못생겨서 끌렸던 남자친구 정태강태오 분)가 2천만원이나 들여 환골탈태하며 성형한 모습을 보며 충격, 심지어 정태는 잘생겨진 외모로 서연을 배신하며 돌아섰다. 서연은 친구 미경을 따로 만나 실연당했다고 말하면서 "그 착한 사람이 얼굴 바뀌니 다른 사람이 됐다"면서 "역시 잘생긴 남자는 믿을 것이 못 된다"며 분노했다.
강우(안재현 분)는 한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앞에 있는 여성이 자신을 주시하는 것을 알아챘다. 자꾸만 눈이 마주치자 강우는 친구에게 "재밌는 걸 발견했다"면서 그 여성에게 다가갔다. 강우는 여성에게 연락처를 물었고, 받은 연락처를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건네며 골탕을 먹였다. 그만큼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강우였다.
강우는 민혁과 따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자리를 잡았고, 강우는 자신의 옷에 와인이 묻은 것에 대해 신경쓰며 집착, 자신의 외모를 시시때때로 확인했다. 
강우는 밤 산책을 하며 운동했다. 이어 '꽃보다 예쁜 너'라는 간판 앞에서 "인정"이라며 자신의 외모에 감탄하며,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마침 가게 앞에서 청소하던 서연이 강우를 치고 말았고, 강우가 쓰레기 물에 자빠지면서 "불결해, 더러워"라 외치며 서연과의 악연으로 첫만남을 가졌다. 
또한 강우는 "무의식중에 자꾸 그리게 되는데,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눈코입이 그려지지 않은 한 여인의 모습을 계속해서 그림으로 그렸다. 자신도 그 여인이 누구일지 궁금하던 사이, 15년만에 첫사랑 서연과 동창회에서 재회했다. 
사실 첫사랑은 서연의 시각이었다. 강우는 서연에 대해 놀림을 당했던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것. 이 때문에 강우는 설사병에 15년이나 시달려야 했고, 의사로부터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서연을 극복해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혼란에 빠지면서 결국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서연과 강우의 첫사랑 악연이 시작된 가운데, 서연 역의 오연서는 잘생긴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가진 꽃미남 혐오녀의 캐릭터를, 강우 역의 안재현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사고방식으로 마치 세상의 중심은 자신으로부터 돌아가는 것처럼 외모에 집착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무엇보다 방송 전부터 안재현은 이혼이라는 개인사적 논란이 큰 이목을 끌었기에 두 사람이 그릴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우려와 엄려의 소리가 높았으나 두 사람은 적절한 재미와 웃음을 안기며 찐케미를 선사, 신개념 로코물을 탄생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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