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명가재건' 위해 주승진 수석.. 김두현-조원희 코치 영입 추진 [단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28 05: 56

수원 삼성이 새로운 코칭 스태프 구성에 나섰다. 이임생 감독을 필두로 코칭 스태프를 바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원 삼성은 지난 FA컵 우승을 통해 올 시즌 성과를 일궈냈다. 여러가지 내홍이 있던 수원이지만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28일 축구계 관계자는 "수원이 이임생 감독을 도울 코칭 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수석코치인 박성배 코치가 팀을 떠나고 주승진 코치가 수석코치로 보직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조원희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2군은 김두현이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 초석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계약을 마무리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협상이 마무리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승진 코치는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수원 U-15, U-18 감독을 역임한 뒤 수원 유스 총괄 디렉터로 임무를 펼쳤다. 이임생 감독이 선임될 때 수원에서 코치로 잔뼈가 굵은 주 코치도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주 코치는 수원 유스인 매탄고를 이끌고 2016년과 2017년 춘계 연맹전 2연패를 달성했고 2016년에는 고등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정상을 기록했다. 또 2017년에는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까지 일구는 등 수원의 젊은피들을 발굴하고 조련했다. 
1군 코치 보직을 맡게 될 조원희는 2002년 울산 현대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2005년 수원에 입단한 뒤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 진출했고 2010년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그 후 중국 슈퍼리그와 경남-오미야(일본)-서울 이랜드를 거쳐  수원에서 은퇴했다. 
2군을 맡을 예정인 김두현은 각급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01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리고 성남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서 뛴 후 다시 2009년 수원으로 돌아왔다.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수원에서 뛴 후 성남에서 국내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수원이 코칭 스태프 개편에 나선 것은 선수단 장악에 이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부임 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헀다. 시즌을 보내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K리그 1에서는 파이널 라운드 A에 진출하지 못했다. FA컵 우승으로 체면치례는 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명가재건을 위해 수원은 올 시즌이 마무리 되기 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빨리 마무리 한 뒤 내년 시즌 준비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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