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피었습니다'스페셜 방송에는 각 인물들의 주요활동이 편집본으로 방송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분)의 매력이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옹산 드론남 필구가 등장했다. 필구는 석대초등학교와의 시합에서 위협구를 맞고 투수에게 달려들어 코를 때렸다. 이에 석대초 투수의 부친이 등장, 필구를 향해 "싹수가 노랗고 싸가지가 없다"는 말로 필구를 윽박질렀다. 정숙(이정은 분)는 벨트를 풀어 주먹에 둘렀고, 이에 동백이 나서 경기장으로 나갔다. "저 형이 먼저 위협구 던지고 메롱을 했다"고 필구의 항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식이 헬리켐을 위장한 드론을 들고 등장했다.


용식이 "내새끼에게 왜 감히 손을 대냐"고 하는 가운데, 용식이 "드론에 있는 초고성능 카메라로 폭행 현장을 까겠다"고 현장 정리에 나섰다. 종렬(김지석 분)은 싸인을 받겠다고 몰려든 인파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용식은 "까불지 말어 나 드론이 있는 놈"이여 라고 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내가 하마다'라는 키워드의 동백이 등장했다. 향미(손담비 분)를 협박하는 김낙호에게 동백은 "근데 향미요 무연고자 아닌데. 향미 신변에 무슨 일 생기면 제가 지체없이 김낙호씨 신고 할 건데요. 그리고 남의 어깨 쪼물딱거리면서 얘기 안하셨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말로 할 때 꺼지라고."그를 위협했다. 향미는 '이언니 진짜 짜증난다. 나를 지켜준 사람은 없었는데' 하면서 서글퍼 했다. 김낙호는 향미를 데리고 나왓고, 이에 동백이 김낙호의 멱살을 잡았다. 이를 본 용식은 "이제 부터 정당방위인거"라고 하며 전투 태세를 갖췄고, 정숙도 "니가 먼저 멱살을 잡은거다"라고 하면서 홍두께를 들이댔다.
"하마를 괜히 순둥이로 보는 것들이 순둥이 들이지. 하마는 어흥도 안해 그냥 울고 자시고도 없이 물면 끝이니까."라는 정숙(이정은 분)의 나래이션이 이어졌다. 옹산 파출소로 들어온 동백은 "목격자로 온 거 아니구요. 저 고소하러 왔어요. 2016년 12월 13일에 천장 물 새는 걸 고치러 와서 물새는 건 안고치고 제 어깨 쭉지를 두번 치고 가셨구요, 2018년 5월 18일에는 두부가 동백이 피부처럼 하얗다고 2번이나 말했다.이거 음주 언어 폭력 맞잖아요. 그리고 저번에는 내 8000원 까먹고 토꼈어요. 성희롱 주폭 무전취식 나 이거 싹 다 합쳐서 아저씨 고소 할래요."라고 노규태(오정세 분)을 노려봤다.
변소장은 "까멜리아 치부책"이라고 하면서 "피바람이 분다"고 했다. 용식은 "거기에 적힌 거 다 보여달라"고 했고, 동백은 "용식씨 왜 거기 쭈그리고 있어요. 왜 이렇게 사람 신경 쓰이게 해요"라면서 울먹였다.
동백은 종렬에게 맡긴 필구를 데리고 나오는 길에 종렬의 코를 날렸다."너 필구가 즉석밥에 단무지 싸서 학교 다닌 거 알았어? 너 앞으로 필구 인생이 찍소리도 하지마 너 아웃이야. 나는 내 아들이 삼촌 집에서 즉석밥에 단무지 싸서 학교다니는 꼴 못봐. 너 한번만 더 필구 인생에 집적거리면 내가 전국민이 다 알게 친자 확인 소공 걸 테니까 너 덤비려면 니꺼 다 걸고 덤벼"라고 했다

동백은 향미의 500잔으로 까불이 흥식이의 뒤통수를 갈겼다. 이에 흥식이 쓰러졌다. '동백씨는 내가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백이는 동백이가 지키는거다.'라는 용식의 나래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옹벤져스가 달려들어 흥식이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원래가 호랑이 같은 걸 때려잡으면서 위인의 신화가 시작되는 거다'라는 나래이션이 이어졌다.
정숙은 동백과의 7년 3개월이 적금이라고 했다. "사는 게 꼭 벌받는 거 같았는데 너랑 3개월을 살아보니까. 아 내가 이 7년 3개월을 위해서 내가 이제까지 살았구나 싶더라. 독살맞은 세월들이 다 퉁이 되더라."는 정숙에게 동백은 "나는 퉁이 안되는데 엄마는 퉁이 되네"라고 하며 울었다. "지난 34년 내내 엄마는 너를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사랑했다"는 나래이션이 이어졌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