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에 섭섭했던' 모우라, "무리뉴 위해 매일 최선 다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28 07: 30

손흥민의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27, 토트넘)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과 조세 무리뉴 현 감독의 차이에 대해 말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에 따르면 모우라는 지난 27일 4-2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브라질 언론 '에스포르테 인테라티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무리뉴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우라는 "다른 철학 외에 두 감독은 각자 생각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에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모우라는 포체티노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최고 스타가 됐지만 정작 리버풀과 결승전에서는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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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는 "뛰지 못하는 선수는 보여주고 싶어한다. 공간을 만들어 팀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싶어한다. 모두가 그렇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가진 우승 경험은 말할 필요가 없다. 내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그것에 부응하고 싶고 돕고 싶다. 계속 이기고 싶다. 그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모우라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2012년 모우라를 영입하고 싶어했다는 내용이었다. 20살이던 모우라는 당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었다.
이에 모우라는 "맞다. 내가 상파울루에 있던 때였다. 내 부모님과 내 감독이 협상을 위해 직접 움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고 파리 생제르맹(PSG)와 함께하기로 하면서 파리로 갔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여기서 나를 처음 봤을 때 '너의 부모님을 알고 있어. 안부 전해줘'라고 말하더라. 정말 쿨하게 대해줬다. 그런 것이 인생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또 모우라는 "무리뉴 감독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다. 그가 내게 기회를 주고 선수는 이런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감독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아주 좋은 것이다. 내가 말했듯 내가 할 수 있고 매일 그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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